CJ CGV, 올해 3분기 영업익 77억원…"코로나 이후 첫 흑자전환"

입력 2022-11-08 19:03
수정 2022-11-08 19:03


CJ CGV가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흑자로 전환했다.

CJ CGV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 77억 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각각 149% 늘어 4,050억 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손실은 적자폭을 줄여 -383억 원으로 집계됐다.

CJ CGV가 분기 기준 흑자로 전환한 것은 코로나19 이후 처음이다.

국내를 비롯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지역 영화 수요가 회복세를 보인 것이 요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국가별로 보면 국내는 매출 2,360억원, 영업이익 198억 원을 기록했다. 한산:용의 출현, 탑건: 매버릭, 토르: 러브 앤 썬더 등이 흥행한 덕이다.

베트남은 매출 455억 원, 영업이익 34억 원을 기록했다. 애니매이션 미니언즈2와 한국영화 육사오가 흥행했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매출 273억원, 영업이익 23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한국영화 7번방의 선물 리메이크작 '미라클 인 셀 넘버 세븐'과 일본 애니매이션 원피스가 흥행했다.

중국과 튀르키예에서는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CJ CGV는 4분기 실적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블랙 펜서: 와칸다 포에버, 아바타: 물의 길 등 화제작이 연이어 개봉을 기다리면서다.

허민회 CJ CGV 대표는 "앞으로 남은 2022년 영화시장을 힘차게 견인할 작품들이 연이어 개봉하는 만큼, 기술과 서비스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 지속적인 실적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