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이 폴란드에 김치 공장을 짓고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다. 폴란드를 유럽 생산 기지로 삼아 김치 세계화를 선도한다는 구상이다. 2024년까지 연 매출을 1천억 원 규모로 끌어올리고, 2030년 연간 3천톤 김치를 유럽 시장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대상은 폴란드 현지기업과 폴란드 김치 공장 설립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한다고 7일 밝혔다.
김치 공장은 폴란드 크라쿠프 지역에 대지 면적 6.613㎡(2,000평)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2023년 착공을 시작해 2024년 하반기 준공이 목표다. 대상은 김치 공장 설립에 150억여원을 투입하고, 2030년까지 연간 3천톤 이상 김치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대상 관계자는 "최근 유럽 국가들이 국내 포장김치 주요 수출국으로 급부상하고 있어 현지에 대규모 김치 공장을 설립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대상은 폴란드 신선 발효 채소 전문업체 ChPN과 합작법인 대상 ChPN유럽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ChPN은 유럽 인근 국가에 고급 유기농 신선 발효 제품을 유통하는 업체로 대상은 합작법인을 통해 김치 제품의 유럽 메인스트림 채널 입점을 본격화 한다는 방침이다.
폴란드는 원재료 수급이 용이하고, 인근 국가로 접근성이 높다. 대상은 유럽 전역을 잇는 물류 거점인 동시에 동·서 유럽 중심에 위치한 폴란드를 최적의 장소로 판단했다.
대상은 폴란드 공장 설립으로 유럽 김치 시장에서 선두를 점한다는 계획이다. 대상 관계자는 "2025년까지 유럽 현지 식품 사업 연간 매출을 1,000억 원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임정배 대상 대표이사는 “유럽 현지 공장 건설을 위한 폴란드 합작법인 설립은 김치의 세계화를 위한 새로운 도전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대상 종가가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김치의 우수성과 정통성을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