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국내 증시는 제롬 파월 연준(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실망 물량이 출회되며 하락 마감했다.
다만 양 시장에서 외국인이 순매수하며 하락폭은 제한된 모습이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70포인트(0.33%) 내린 2,329.17에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881억 원, 1.747억 원 사들였지만 기관이 홀로 5,859억 원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간밤 미국 증시는 미 연준이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75bp 인상)을 단행한 가운데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까지 나오며 일제히 급락했다.
파월 의장은 FOMC 회의 이후 기자회견 자리에서 "최종 기준금리 레벨까지는 아직 갈 길이 먼 상황"이라며 "기준금리 인상 중단 논의는 매우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3.51%), 삼성SDI(+1.93%), LG화학(+1.64%)를 제외하고 약세를 보였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0.67% 하락한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0.34%), SK하이닉스(-2.13%), 삼성전자우(-2.03%), 현대차(-1.82%), NAVER(-2.87%), 기아(-2.57%) 등이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3.24포인트(0.46%) 내린 694.13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773억 원, 340억 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홀로 1,080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에코프로비엠(+1.73%), 엘앤에프(+0.23%), 에코프로(+3.34%), 천보(+2.74%), 리노공업(+0.15%) 등이 올랐고, 셀트리온헬스케어(-2.03%), HLB(-2.33%), 카카오게임즈(-5.23%), 펄어비스(-4.25%), 셀트리온제약(-2.51%)은 내렸다.
업종별로는 건설(+3.03%), 전기제품(+2.69%), 건축제품(+2.59%), 기계(+2.29%) 등이 올랐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6.4원 오른 1,423.8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