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10원 넘게 뛰어오르며 상승 출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4분 현재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10.3원 오른 달러당 1,427.7원이다.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7.9원 오른 1,425.3원에 개장한 뒤 장 초반 1,425.3∼1,428.3원 사이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태도를 보이면서 달러는 강세를 나타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2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9월 FOMC 이후 발표된 각종 경제지표를 고려할 때 "최종금리 수준은 지난번 예상한 것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기준금리가 9월 점도표(연준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나타낸 도표)에서 제시된 4.6%를 넘어 5%에 육박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파월 의장은 "금리인상 중단에 대해 생각하거나 언급하는 것은 매우 시기상조"라면서 "우리는 갈 길이 멀다"며 높은 수준의 기준금리를 오래 유지할 방침임을 확인했다.
파월 의장의 매파적인 발언에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12까지 상승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