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분단 이후 처음으로 동해상 북방한계선(NLL) 이남 우리 영해 근처로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하자 외신들도 긴급 뉴스로 전하며 북의 동향을 주시했다.
북한이 2010년 천안함 사건 이후 최대 수위의 도발을 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미국 매체 CNN은 이날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 소식을 자세히 전하면서 "자체 집계 결과 북한은 올해 들어 이날까지 29번의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CNN은 북한이 무기 시험발사를 통해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지적하고 미국과 한국, 일본도 이에 합동 군사훈련과 미사일 시험발사로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CNN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국제사회의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일부러 자국의 화력을 과시하면서 자신의 메시지를 보이려 할 수 있다는 전문가 진단을 소개하기도 했다.
AFP통신은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남쪽을 향해 쏜 점에 주목했다.
AFP는 "이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천안함 사건이 발생한) 2010년 이후 가장 도발적이고 위협적인 무력 시위"라는 전문가의 언급을 전했다.
이젠 남북간 무력 충돌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하고 불안한 상황이 됐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AFP는 북한이 2010년 3월 천안함에 어뢰를 쏴 46명이 숨졌고, 그해 11월에는 연평도에 포격을 가했다고 소개했다.
로이터 통신도 북한이 남쪽으로 미사일을 발사한 것을 거론하며 "북한이 새로운 방식으로 미사일을 쐈다"고 강조했다.
로이터는 북한이 쏜 탄도 미사일이 남한의 영해 근처에 떨어진 것은 처음이라는 합동참모본부의 발표를 전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북한이 올해 기록적으로 많은 미사일 시험 발사를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