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없이 가게를 꾸려가는 '나 홀로 사장님'이 1년새 9만명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가 전체 비임금근로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비대면 거래, 자동 주문 시스템 등 도입이 확산된데다, 고물가와 경기 침체로 장사가 안되면서 고용원을 두기 어려운 상황에 내몰린 경우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이 1일 내놓은 '2022년 8월 비임금근로 부가조사 결과'를 보면 비임금근로자는 668만6천명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만6천명 증가했다.
다만 전체 취업자 중 비임금근로자 비중은 23.5%로 0.4%포인트 하락했다.
8월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135만4천명으로 5만3천명 늘었고,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433만6천명으로 8만8천명 증가했다.
또한 전체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가 차지한 비중은 64.9%로, 1년 전(64.3%)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비임금근로 부가조사를 시작한 2007년 이래 역대 최고에 달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20.3%를 차지했다. 무급가족종사자 수는 99만6천명으로 1년 전보다 6만4천명 줄었다.
산업별로는 농림어업(9만 9천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6만 9천명) 등에서 증가했고, 도·소매업(-6만 3천명) 등에서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의 근로여건을 보면 사업 평균 운영 기간은 전년과 같은 14년 10개월로 집계됐고 주당 평균 취업 시간은 45시간으로 0.8시간 감소했다.
'현재 일을 계속 유지할 계획이 있다'고 밝힌 비임금근로자의 비중은 89.3%로 1년 전보다 1.0%포인트 올랐다.
자영업자 국민연금 가입률(수급권자 포함)은 79.9%로 2.2%포인트 상승했고,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 산재보험 가입 비율은 1년 전보다 2.5%포인트 상승한 64.4%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