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전날 로이터 등에 따르면 러시아가 크림반도에 주둔한 자국 흑해함대를 우크라이나군이 드론으로 공격했다며 지난 7월부터 시행 중인 흑해 곡물 수출 협정을 파기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협정이 중단되면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이 막혀 사료과 비료 등 가격이 급등할 수 있다는 전망에 관련 기업 주가가 주식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31일 한일사료는 오전 9시 7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6.57% 오른 6,190원, 비슷한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 CJ제일제당은 전 거래일보다 1.21% 오른 41만 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오는 4분기 곡물수입단가가 전 분기보다 4~7% 가량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다음 달 19일 만료를 앞둔 수출 협정이 갱신되지 않을 경우 관련 수입 가격 상승이 불가피하다.
이달들어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국제 밀 선물 가격은 부셸당 8달러선으로 지난 7월 13달러 수준에서 크게 하락한 상태다.
한편 러시아와 곡물 수출 협정을 주선했던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협정 파기와 관련해 "현재 진행 중인 상황을 깊이 우려한다"며 밝혔다.
스테판 뒤자리크 유엔 대변인은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러시아의 참여 중단 선언을 철회시킨다는 목표로 집중적인 접촉에 관여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