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이 실적부진과 목표가 하향 소식에 장 초반 약세다.
28일 오전 9시 19분 현재 LG생활건강은 전 거래일 대비 2만1,000원(-3.98%) 내린 50만6,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증권가에서는 LG생활건강에 대해 목표가를 줄줄이 낮췄다.
다올투자증권은 LG생활건강에 대해 예상보다 3분기 수익성이 더 부진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2만 원에서 60만 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보유'를 유지했다.
배송이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비 7% 감소한 1조8,703억 원, 영업이익은 45% 감소한 1,901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며, "화장품 부문 마진 위축이 타격을 줬다"고 분석했다.
배 연구원은 "고마진 채널인 면세가 기대와 달리 전분기 대비 하락했기 때문"이라며 "면세 방향성을 낙관하기 어려워졌고, 중국 제로 코로나 정책 불확실성도 장기화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키움증권도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71만 원으로 내렸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 당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중국 화장품 시장이 빠른 시일 내 회복세를 보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4분기에도 보수적 관점을 유지한다"며, "다만 향후 중국의 방역 기조에 변화가 생길 경우 주가 반등이 예상되기 때문에 트레이딩 관점에서 접근할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메리츠증권은 LG생활건강의 목표가를 95만 원에서 78만 원으로 낮췄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단기 주가 상승 반전은 쉽지 않다"며, 지난해 광군제로 인한 기저는 높고, 특수도 없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 실적 부진과 모멘텀 약화는 충분히 반영됐기 때문"이라며, "회복 정도와 속도에 대한 눈높이를 하향해도, 밸류에이션 수준은 낮다. 중장기 관점에서 정상화에 대한 기대는 유효한 바, 저가 매수 접근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