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시장 부동의 1위는 농심의 '신라면'인 것으로 조사됐다.
농심은 27일 시장조사기관 닐슨IQ코리아 자료를 바탕으로 한 '2022년 전국 라면 인기지도'를 공개했다.
올해 1∼3분기 신라면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9.8%였고 이어 짜파게티(농심·6.5%)와 안성탕면(농심·4.8%) 등 순이었다.
지역별 시장점유율을 살펴보면 경남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신라면이 1위였다.
특히 충북에서는 신라면의 점유율이 12.3%로, 2위인 짜파게티(6.3%)와 두 배 정도 차이가 났다.
경남에서는 안성탕면이 1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020년 라면지도에서도 경남에서는 안성탕면이 1위였다. 안성탕면은 부산과 경북에서도 각각 2위였다.
농심 관계자는 안성탕면이 유독 경상도 지역에서 인기를 끄는 것에 대해 "지역 소비자들이 된장 베이스로 개발한 안성탕면 특유의 진하고 구수한 국물을 즐겨 찾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오뚜기 진라면매운맛은 서울과 경기, 충북에서 4%대의 점유율로 3위를 차지했으며, 이외 지역에서는 4∼5위였다.
농심 육개장사발면은 강원과 충남, 전북, 전남에서 3위였고 서울, 경기, 충북, 경남에서 4위였다.
삼양라면은 전남과 전북에서, 팔도비빔면은 부산에서만 5위 안에 들었다.
국내 라면시장 1∼3분기 매출은 1조4천73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 방역 조치인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에는 야외활동이 늘어나면서 용기면 수요가 크게 늘었다.
1∼3분기 용기면 시장규모는 5천99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2.4% 증가했다. 이는 전체 라면 시장 규모의 40.7%에 해당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의 37.8%에 비해서는 2.9%포인트 상승했다.
육개장사발면의 경우 용기면으로는 유일하게 전국 순위 5위 안에 들었다.
1∼3분기 국내 라면 시장에서 농심의 점유율은 55.7%다. 이 밖에 오뚜기 23.4%, 삼양식품 11.3%, 팔도 9.6% 등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