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의 글로벌 모기업인 쿠팡Inc.는 대만에서 로켓직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쿠팡은 지난 6월부터 대만 전역에 쿠팡 로켓직구 서비스를 시범 운영해왔다. 식품, 화장품, 건강식품, 유아용품, 가전·생활용품 등 500만개 이상의 제품이 판매 중이다.
대만 고객들이 690타이완 달러(한화 약 3만1200원) 이상 직구 상품을 구매할 경우 무료로 배송 받을 수 있다. 주문한 제품은 다음 날 첫 비행편으로 제품이 발송된다.
대만으로 로켓직구가 제공되는 상품은 90% 이상이 한국에서 발송되는 제품으로 이 중 절반 이상은 중소기업 제품이라고 쿠팡은 설명했다.
쿠팡은 또 물류와 통관, 수입세 징수 등 해외 판매와 관련된 절차를 쿠팡에서 처리해주는 만큼 국내 소상공인들이 추가적인 비용 부담 없이 판로를 넓힐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상무부 국제 무역국 자료에 따르면 대만은 인터넷 이용률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다. 한국보다 인구밀도는 높지만, 이커머스 보급률은 아직 낮은 상태로 지난해 이커머스 부문 성장률은 24.5%에 달했다.
쿠팡은 이런 점을 고려해 식료품과 생필품 등을 익일배송 해주는 로켓배송 서비스도 대만 내에서 시험하고 있다. 대만 로켓배송 서비스는 한국의 로켓배송과 유사한 형태로 490타이완 달러(한화 약 2만2000원) 이상 주문하면 다음날까지 무료배송된다.
쿠팡은 "글로벌 사업 확장이 국내 소상공인들에게도 새로운 성장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해서 글로벌 비즈니스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