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기간 적자를 보며 어려움을 겪던 교육기업 아이스크림에듀가 올해는 흑자전환이 확실시된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실적 개선의 전환점이 될 새로운 서비스를 발표했는데, 전효성 기자가 이윤석 대표이사를 만나 앞으로의 사업 전략에 대해 들어봤습니다.
<기자>
1세대 스마트 교육 기업 아이스크림에듀가 아이스크림홈런 2.0 서비스를 공개했습니다.
이번 서비스에서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학생의 이해도를 수치화하고, 어느 분야의 학습이 취약한지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습니다.
자세한 문제 풀이가 듣고 싶다면 선생님과의 강의로 전환도 가능합니다.
한국경제TV와 만난 이윤석 대표는 "이번 2.0 서비스가 본격적인 실적 개선세를 이끌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아이스크림에듀는 그동안 꾸준한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지만, 연구개발비도 함께 늘며 지난 2020년부터 적자를 이어왔습니다.
올해 들어 비효율적인 사업을 정리하며 3월 이후로 월간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이런 추세라면 올해 흑자를 기록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또한, 새롭게 출시하는 2.0 서비스를 앞세워 내년과 내후년에는 더 높은 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기대감도 함께 전했습니다.
[이윤석 / 아이스크림에듀 대표: 올해 흑자 전환을 할 것이고 내년에는 더 큰 폭의 흑자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내후년에는 아마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까지도 장착을 해서…]
이 대표는 해외 진출에 대한 청사진도 내놨습니다.
우선 미국 홈스쿨링 가정을 상대로 교육 사업에 나서겠다는 구상인데, 진출 시점으로는 내후년을 제시했습니다.
[이윤석 / 아이스크림에듀 대표: 미국 교육 업계에서 오신 분들하고 많이 미팅을 하고 있습니다. (아이스크림)홈런 뿐만 아니라 저희가 갖고 있는 콘텐츠 기술, 이것들을 같이 논의하면서 미국 시장 더 나아가서는 동남아시아…]
관건은 실적 개선에 따라 주가도 따라 오를 수 있을지 여부입니다.
지난 2019년 상장한 아이스크림에듀는 코로나 기간엔 언택트주, 올해 초에는 한덕수 총리 테마주로 꼽히며 주가가 크게 올랐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실적 부진 등의 여파로 공모가(1만 5,900원)의 4분의 1수준인 4,040원까지 내린 상태입니다.
이 과정에서 박기석 회장이 신규투자를 이유로 6차례에 걸쳐 132억원 어치 주식을 내다팔며 투자자 불만을 사기도 했습니다.
이 대표는 그동안 시장과의 소통이 다소 부족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앞으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IR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윤석 / 아이스크림에듀 대표: 내년부터는 조금 더 적극적으로 IR을 할 계획입니다. 올해 2.0을 발표하고, 내년에 홈런 3.0, 해외 진출까지도 포함한 내용을 적극적으로 시장과 대화를 하기 시작하면 아마 (주가가) 제자리를 찾아가지 않을까…]
코로나 기간 어려움을 딛고 공격적인 경영에 나선 아이스크림에듀가 실적개선과 함께 성난 투자자 마음까지 달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전효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