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룹’ 김가은, 아들 위해 김해숙에 목숨까지 맹세 ‘열정과 극성 사이’

입력 2022-10-24 09:10



배우 김가은이 tvN 토일드라마 ‘슈룹’에서 대비전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우위를 점하며 예측 불가한 이야기를 펼치고 있다.

지난 주말 방송된 ‘슈룹’ 3, 4회에서는 배동 선발에 과열된 후궁들의 경쟁이 그려졌다. 배동 선발 초시가 있던 날 태소용(김가은 분)은 간택 후궁들이 각자의 아들을 배동으로 만들기 위해 비밀 과외에 지금으로 치면 코디네이터 역할인 ‘거벽’까지 붙였다는 사실을 뒤늦게 접해 충격에 빠졌다. 태소용은 자신이 너무 안일했나 불안해하다가도 곧 초시 합격자 명단에 보검군(김민기 분)의 이름을 발견한 뒤 흐뭇한 미소를 보였다.

이후 태소용은 대비(김해숙 분)의 부름을 받고 대비전으로 향했다. 대비는 태소용에게 “대외비지만 보검군이 초시 1등”이라며 “이러다 보검군이 배동이 될지 모르겠다”고 부추겼다. 태소용은 대비의 말에 희망에 부풀어 귀여운 주책을 부리다가도, 자신의 낮은 신분을 꼬집으며 “소위 말해서 뒷배가 없지 않냐”, “실력만으론 택도 없다는 것 정도는 안다”고 시무룩해했다. 대비는 태소용에게 “뒷배가 돼 주겠다. 목숨을 내 놓을 수 있느냐” 물었고, 한없이 해맑기만 하던 태소용은 이내 의미심장하게 고개를 조아리며 충성을 맹세했다.

이후 태소용은 간택 후궁들을 따라 보검군에게 거벽까지 붙이는 열의를 불태웠다. 그러나 원칙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보검군은 특별 과외를 거부했고 자신의 힘으로 배동으로 선발됐다. 보검군이 시강원에 배석한 첫 날 태소용도 수업에 참관했다. 태소용은 제 힘으로 스스로 배동의 자리에 오른 보검군을 기특하게 바라봤다. 하지만 흐뭇함도 잠시, 태소용은 세자(배인혁 분)가 피를 토하며 쓰러지는 것을 눈 앞에서 보고 국본의 자리가 위태로움을 알게 됐다.

김가은은 ‘후궁들의 워너비’답게 마냥 해맑고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이다가도 자식을 위해서라면 목숨에 위협이 될 일 또한 서슴지 않는 예측 불가한 행보로 이야기의 새로운 국면을 열고 있다. 아들을 배동에 올리고 대비와 위험한 거래를 맺은 가운데 과연 김가은이 대비전에 더 가까워질 수 있을지가 ‘슈룹’의 관전 포인트로 떠오른다.

tvN 토일드라마 ‘슈룹’은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