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6%' 예금 쏟아지자 서버 마비·오픈런까지

입력 2022-10-23 18:02


은행권에 이어 저축은행까지 예금금리를 연 6%대까지 올리자, 일부 영업점에서는 '오픈런'이 발생하고 일부 서버는 접속 장애가 발생하는 등 예금자들이 몰리고 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저축은행중앙회가 운영 중인 업계 공동 디지털뱅킹플랫폼 'SB톡톡플러스'에서 일부 접속 지연이 발생했다. 최근 저축은행들이 잇따라 수신금리를 올리면서 접속자들이 한꺼번에 몰렸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20일에는 OK저축은행의 앱 접속 지연이 발생하기도 했다. 대부분의 저축은행이 중앙회 서버를 이용하는 만큼 접속자가 몰릴 수록 추후 접속지연이 더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게 업계의 설명이다.

다올저축은행은 최근 수신상품 금리를 최대 1.25%p 인상하면서 정기예금의 금리가 연 6.5%까지 올랐다.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도 앞서 회전정기예금 금리를 대폭 인상해 연 6.00%, 지점을 통한 대면 가입의 경우 연 5.91%의 금리를 제공한다.

이에 다올저축은행과 상상인저축은행 본점 앞에는 높은 금리의 예금상품 가입을 위해 이른 아침부터 줄을 서는 '오픈런'이 발생하기도 했다. 온라인 가입에 익숙치 않은 고객들이 고금리 상품 가입을 위해 직접 영업점을 찾았기 때문이다.

HB저축은행도 수신금리를 인상해 회전정기예금 금리가 최고 연 6.45%까지 올랐다. 앞서 OK저축은행도 정기예금 상품 금리를 최대 1.25%p 인상해 정기예금 금리가 연 5.3%가 됐고, 웰컴저축은행도 1.8%p 금리를 인상해 정기예금 금리가 최고 연 5.35%까지 치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