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요금 2번 납부"…카카오페이 자동결제 오류

입력 2022-10-23 07:48
수정 2022-10-23 13:26


카카오페이의 가스요금 자동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삼천리 도시가스 일부 가입자의 요금이 중복 결제되는 오류가 발생했다.

23일 삼천리에 따르면 도시가스 요금을 카카오페이 자동결제 서비스로 결제하는 일부 이용자들에게 21일과 22일 요금 결제가 각 1번씩 총 2번 이뤄지는 오류가 발생했다. 요금이 중복 결제된 이용자는 1만∼2만명 가량으로 추정된다.

회사 측은 이번 카카오페이 결제 오류가 지난 15일 데이터센터 화재로 발생한 카카오 서비스 마비 사태의 영향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삼천리 관계자는 "중복 결제된 도시가스 요금은 주말 이후인 24일부터 환불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카카오페이측은 "삼천리 도시가스 요금납부 서비스를 이용 중인 사용자들에게 이중납부가 진행된 것은 삼천리 도시가스의 시스템 오류로 인한 것이며, 이번 SK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와 무관하다"고 밝혔다.

이어 "카카오페이는 이중납부로 인한 사용자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22일 삼천리 도시가스를 대신하여 이중납부 사실 및 취소에 대한 알림톡을 빠르게 발송했으며, 주말동안 취소환불 조치를 먼저 취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2018년 모바일 고지·납부 서비스인 '카카오페이 청구서'에 요금 자동 납부 기능을 도입하고 삼천리 도시가스 가입자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