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검승부’ 이세희와 김태우가 팽팽한 긴장감 속 의미심장 독대를 가지며 불안한 기운을 드리운다.
KBS2 수목드라마 ‘진검승부’는 부와 권력이 만든 성역, 그리고 그 안에 살고 있는 악의 무리들까지 시원하게 깨부수는 불량 검사 액션 수사극.
지난 19일 방송된 ‘진검승부’ 5회는 닐슨 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4.3%, 분당 최고 시청률은 5.5%를 기록하며 5회 연속으로 수목극 왕좌를 수성,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확고히 했다.
특히 지난 5회에서는 진정(도경수)이 이장원(최광일)의 타살 배후에 누가 있는지를 조사하던 중 칼에 찔려 절체절명 위기에 처하는 모습이 담겼다. 죽은 이장원에게 마약이 투약됐음을 알게 된 진정은 마약 구매 장부를 손에 넣었고, 신아라(이세희)에게 마약 구매자들의 신원을 확인해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신아라를 뒤따라온 오도환(하준)이 들이닥쳤고, 진정이 형사들을 따돌리고 도망가려던 찰나, 누군가가 나타나 배를 칼로 찌르면서 정신을 잃고 쓰러져 귀추를 주목시켰다.
이런 가운데 20일 방송될 6회에서는 이세희와 김태우가 마주 보고 선 채 예사롭지 않은 분위기에 휩싸인 모습이 포착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극중 검찰청이 아닌 장소에서 신아라(이세희)와 김태호(김태우)가 독대를 하고 있는 장면. 심각한 표정을 드리운 신아라는 질문을 쏟아내고, 김태호는 신아라에게 흔들림 없이 시선을 고정시킨다. 순간 날카롭게 이어지는 신아라의 말에 김태호는 분노를 터트리더니 갑자기 신아라의 따귀를 때려버리는 것. 충격에 휩싸인 신아라와 냉기 서린 눈빛으로 신아라를 바라보는 김태호가 팽팽하게 맞서면서, 신뢰와 충성심으로 가득했던 두 사람 사이에 무슨 일이 생긴 건지 궁금증을 드높이고 있다.
그런가 하면 이세희와 김태우는 날이 서 있으면서도 진중함이 흐르는 분위기를 실감나게 표현하기 위해 리허설에서부터 꼼꼼하고 철저하게 대사를 맞춰보며 촬영을 준비해 나갔다. 평소 편안한 선후배로 돈독함을 드러내던 이세희와 김태우는 이날만큼은 웃음기를 거둔 채 각각 신아라와 김태호에 몰입, 극강으로 치달아 오르는 두 사람의 감정선을 고스란히 펼쳐냈다. 뿐만 아니라 두 사람은 고도의 집중력을 요하는 ‘따귀 한방’ 장면도 단 번에 완성시키며 완벽한 연기합을 증명, 현장에서 지켜보는 이들을 숨죽이게 만들었다.
제작진은 “도경수의 피습 이후 혼란스러움과 고민에 휩싸인 이세희가 각성하고 변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말과 함께 “이세희와 김태우의 맞대면에서 어떤 진실이 터져 나오게 될지, 반전을 예고하고 있는 두 사람의 대면을 6회(오늘) 방송에서 확인해 달라”고 밝혔다.
한편 KBS2 수목드라마 ‘진검승부’는 매주 수, 목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