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분양시장 주도하는 '직주근접'…청약 경쟁률↑ 몸값↑

입력 2022-10-20 17:04


직장과 주거지가 가까운 이른바 '직주근접' 단지에 대한 관심이 계속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4월 경기도 고양시에서 분양한 '덕은 DMC 에일린의 뜰 센트럴 10블록' 은 66실 모집에 7927건의 청약이 접수돼, 평균 120.1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는 서울 여의도 및 마곡지구 등지로의 출퇴근이 쉽다는 점이 부각됐다는 평가다.

같은달 서울 송파구에 공급된 '잠실 에떼르넬 비욘드' 역시 잠실 업무지구가 가까운 입지여건을 내세웠는데, 평균 15.75대 1로 청약을 마쳤다.

직주근접 단지의 인기는 일과 삶의 균형을 뜻하는 '워라밸' 트렌드 확산과 직결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지난해 잡코리아·알바몬이 직장인 및 구직자 등 3067명을 대상으로 '선호하는 삶의 방식'에 대해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65.8%가 '저녁이 있는 삶'을 답했다.

이런 가운데 전국적으로 직주근접 오피스텔 분양이 활기를 띄고 있다.

대경산업개발은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일원에서 '시화 MTV 디아티크' 를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오피스텔 전용 45 ~ 74㎡ 총 298실 및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21세기형 첨단 해양레저복합단지인 시화 MTV 내 들어서, 각종 관광단지 종사자를 배후수요로 둘 수 있다. 인근 시화국가산업단지·반월국가산업단지 등 다수의 산업단지와, 송도국제도시·배곧신도시·송산그린시티 등지로의 출퇴근도 쉽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 일원에서 '르텐 바이 트리마제' 를 이달 중 공급할 예정이다. 오피스텔 전용 40 ~ 56㎡ 총 184실 및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서울 대표 업무지구 중 하나인 종로 도심권역 (CBD) 이 가까워, 출퇴근이 용이하다.

삼부토건은 경기도 평택시 세교동 일원에서 '지제역 삼부르네상스' 를 분양 중이다. 오피스텔 전용 47 ~ 59㎡ 총 180실 및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 생산기지인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비롯, 평택일반산업단지·평택송탄일반산업단지 등 다수의 산업단지가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