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기 신저가'…"레고랜드發 투심 급속 냉각"

입력 2022-10-20 09:36
부동산 투자심리 냉각...리츠 줄줄이 신저가


레고랜드 사태 속에 급락 중인 부동산투자회사(REITs·리츠) 주가가 오늘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오전 9시 27분 현재 롯데리츠의 주가는 전거래일대비 1.62% 떨어진 3,945원에 거래 중이다.

이 밖에도 신한알파리츠(-1.21%), 이지스밸류리츠(-0.25%), 이지스레지던스리츠(-0.65%), NH프라임리츠(-0.24%), ESR켄달스퀘어리츠(-4.68%), KB스타리츠(-4.02%) 등이 연일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리츠들의 주가는 기준금리 인상과 더불어 이달 초부터 불거진 강원도 레고랜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미상환 사태로 투심이 급속 냉각되며 곤두박질 치기 시작했다.

해당 채권은 강원도의 지급 보증에도 불구하고 이달 4일 최종 부도 처리됐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레고랜드 ABCP 상환 실패는 채권과 부동산 대출 시장, 나아가 실물 부동산을 담고 있는 상장 리츠에도 영향을 미쳤다"면서 "레고랜드 사태로 부동산 거래에 필요한 대출 시장이 위축되고 차입금리가 급등 중"이라고 밝혔다.

또 향후 리츠 주가에 대해선 "상장 리츠는 PF와 직접적 연관은 없을지라도, 투자심리 회복을 위해서는 레고랜드 사태의 원만한 해결과 부동산 금융시장 안정이 전제돼야 한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