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해외직구가 증가하며 해외에서 리콜된 제품의 국내유통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송석준 의원(정무위원회)에게 한국소비자원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 106건이었던 해외리콜 제품 시정권고 조치는 2022년 8월까지 400건으로 4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7년 106건, 2018년 132건, 2019년 137건, 2020년 153건, 2021년 382건, 2022년(8월) 400건으로 5년 연속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가장 많이 적발된 제품은 음·식료품으로 약 17.5배(2017년 10건 → 2022년 175건)가 늘었고, 화장품 11.6배(2017년 5건 → 2022년 58건), 가전·전자·통신기기 8.6배(2017년 8건 → 2022년 69건) 순이었다.
의류·패션 상품은 2017년에는 해외리콜 제품의 국내유통이 적발되지 않다가 2021년 28건이 적발됐고, 의약품·의약외품·의료기기도 2018년까지 국내 유통이 적발되지 않다가 2021년 16건이 적발됐다.
이같은 현상은 최근 온라인 거래와 해외직구가 증가하면서 해외리콜 제품 유통도 폭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송석준 의원은 "최근 해외에서 리콜된 제품의 국내 유통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해외리콜 차단조치 홍보를 확대하는 한편, 소비자들도 해외제품 구매 전 리콜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