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알티가 반도체 신뢰성 시험과 분석 역량을 앞세워 코스닥시장 입성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큐알티는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업공개(IPO) 일정과 상장 이후 비전을 밝혔다.
김영부 큐알티 대표는 "안정적인 매출과 이익 구조를 통해 시장 확대를 꾀하고 지능형 반도체 기술 평가 장비 개발을 완료함으로서 보다 큰 도약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14년 설립된 큐알티는 반도체 신뢰성 시험과 분석을 수행하고 있는 종합 분석 기업이다.
회사는 전신인 현대전자(현 SK하이닉스) 시절부터 현재까지 약 39년 간 쌓아온 신뢰성 평가 기술력을 통해 반도체 단품부터 모듈, 완성품까지 전주기에 대한 기술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실제 종합 반도체 기업(IDM)을 비롯한 팹리스(Fabless), 파운드리(Foundry) 등 반도체 기업들은 제품 신뢰성에 대한 공신력 확보를 위해 제3기관에 분석을 의뢰한다. 큐알티는 국내 유일의 반도체 분석 기업이다.
큐알티는 반도체 장비 제조사, IDM, 팹리스, 파운드리, 완제품 모듈 제조사 등 글로벌 반도체 밸류체인 내 모든 영역에서 약 1,500여 곳의 파트너사를 두고 있다.
특히, 미국 법인의 경우 2019년 '아우터모스트(Outermost)'와 합작사를 설립해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현지에서 실시간 고객시험평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상장으로 회사는 세계 최초로 소프트 에러 검출 장비를 상용화하고 우주항공 분야 등 미래 시장을 선점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들어오는 공모자금으로 우수 인력을 충원한다는 계획이다.
김영부 큐알티 대표는 "코스닥 상장 이후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신뢰성 시험 분석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사의 품질 안정과 개선에 기여하고, 반도체 산업 밸류체인 내 많은 기업과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우수 연구개발 인력, 첨단 장비 확보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늘려 세계 1위 분석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전했다.
큐알티는 신뢰성 시험 및 종합분석 수요 확대로 꾸준한 실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719억원, 165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 546억원, 90억원 대비 24%, 45% 가량 증가했다. 올해 반기 매출액도 316억원, 72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큐알티의 총 공모 주식 수는 99만 500주로 100% 신주다. 공모가 희망 밴드는 5만 1,400~6만 2,9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약 623억원(공모가 밴드 상단 기준)을 조달할 예정이다.
회사는 이달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확정한다. 이후 오는 24일과 25일 공모 청약 진행해 다음 달 상장한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