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목표가 하향 소식에도 전반적인 강세장에서 상승 출발했다.
18일 오전 9시 21분 현재 대한항공은 전 거래일보다 900원(+4.22%) 오른 2만2,25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NH투자증권은 대한항공에 대해 중장기 소비 둔화 우려로 목표주가를 기존 3만5,000원에서 3만1,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까지 국제선 여객 수송량은 코로나 이전인 지난 2019년 평균 대비 26%에 불과하다"면서 "대한항공 여객 수송량 인원 기준 32%로 시장 대비 양호하다. 이는 국제선 회복이 중장거리 노선인 미주, 유럽 중심으로 회복되고 환승 노선 수요 유입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수요 회복 속도는 더디지만 항공권 가격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3분기 국제선 운임(Yield)는 135원으로 지난 2019년 평균 대비 45% 높다. 수요를 선제적으로 확인하고 공급을 늘리는 전략으로 인해 가격결정력이 높고, 연료비와 인건비 상승에도 이를 항공권에 성공적으로 전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3분기 대한항공의 실적은 매출액 3조8,334억 원, 영업이익 6,174억 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14% 상회할 전망"이라며 "화물 피크아웃,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우려 존재하나, 여객 수요 회복은 여전히 진행 중이며, 여객 운임 강세 효과가 주가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