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인공지능(AI)업체인 루닛이 흉부 엑스레이 영상분석 AI 솔루션인 '루닛 인사이트 CXR'을 다양한 의료환경에 적용한 결과, 경력 20년 이상의 영상의학과 전문의 수준의 판독 정확도를 나타냈다고 17일 밝혔다.
연구진은 폐렴, 폐섬유화, 기흉 등 10가지 주요 폐 질환이 관찰되는 총 1,960건의 흉부 엑스레이 데이터에 루닛 인사이트 CXR을 적용한 결과와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판독한 결과를 비교 측정했다.
그 결과, 루닛 인사이트 CXR은 인공지능 모델의 성능평가 지표인 AUROC 분석에서 비정상소견 검출 예측력이 평균 0.940(0.881-0.999)으로 나타나 높은 정확도를 보였다.
공동 연구를 주도한 에드윈 반 비크(E.J.R van Beek) 에든버러 대학교 의학연구소 영상의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루닛 AI 솔루션이 높은 정확도를 나타냄으로써 어떠한 의료현장에서도 안정적으로 활용될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루닛 인사이트CXR은 의료영상의 품질이 다양한 환경에서도 폐암, 폐렴, 기흉, 결핵 등의 병변에 대해 정확하고 빠른 분석 결과를 제공하고 있다"라며 "의사들이 정확하고 효율적인 진단을 할 수 있게 돕고, 영상의학과 전문의 부족 현상을 크게 개선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영국 에든버러 대학교 의학연구소(QMRI) 및 에든버러 왕립 의무실과 공동 진행했으며, 연구 결과는 영국 왕립영상의학대학(RCR)이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Clinical Radiology’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