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해그리드"…'해리포터' 숲지기 로비 콜트레인 별세

입력 2022-10-15 19:01


영화 '해리 포터' 시리즈에서 마법학교 호그와트의 숲지기 해그리드 역을 연기한 배우 로비 콜트레인이 별세했다. 향년 72세.

14일(현지시간) AP 통신은 이날 콜트레인이 고향인 스코틀랜드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고인은 2001∼2011년 개봉한 8편의 '해리 포터' 시리즈에서 호그와트 숲을 지키는 혼혈 거인 해그리드를 연기했다.

해리 포터 작가 조앤 롤링은 트위터에 글을 올려 다시는 로비와 같은 사람을 만날 수 없을 것이라며 그는 믿을 수 없는 재능을 지닌 완벽한 배우였다고 애도했다.

대니얼 래드클리프는 "그는 내가 만난 가장 재미있는 사람 중 하나였고, 촬영장에서 어린 시절의 우리를 계속 웃게 했다"며 "그의 별세에 무척 슬프다"고 말했다.

고인은 1950년 스코틀랜드 러더글렌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앤서니 로버트 맥밀런으로, 007시리즈의 '골든아이'(1995)와 '언리미티드'(1999), 영국 드라마 '크래커' 등에 출연하며 40년간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갔다. 특히 '크래커'와 '해리 포터' 배역으로 영국 아카데미 TV 부문 남우주연상과 영화 부문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007시리즈 제작자 마이클 G. 윌슨과 바버라 브로콜리는 "한계를 모르는 재능을 가진 매우 뛰어난 배우였다"며 고인의 영면을 기렸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