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기차 내수 판매량이 2만 대를 돌파하며 처음으로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을 넘어섰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4일 발표한 9월 자동차 산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친환경차 내수는 지난해보다 36.7% 증가한 4만1,585대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중 전기차 판매량은 1년 전과 비교해 95.4% 늘어난 2만 485대로 집계돼 일부 전기 구동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차 판매량(1만 9천 대)를 추월했다. 전기차가 하이브리드차 내수 실적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같은 기간 수소차는 15.3% 늘어난 1,083대, 전기차와 내연기관차를 병행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는 61.8% 줄어든 841대 판매됐다.
친환경차 수출도 4만 8,604대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39.1% 증가했다. 특히 북미 수출액은 70%나 급증했다. 액수로도 35.1% 늘어난 14억1천만달러를 기록했다.
현대 아이오닉5(6,419대), 기아 EV6(4,048대) 등 전기차와 르노 XM3(7,163대), 기아 니로(5,490대) 등 하이브리드차가 친환경차 수출 증가 흐름을 이끌었다.
국내 자동차 판매량 중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최고인 29.7%를 기록했다.
1~9월 전기차 누적 판매량도 11만 7천대로 지난해 누적 판매량(9만 7천대)을 훨씬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