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부경찰서는 인터넷에서 중고 농기계를 판매한다고 속여 농부들로부터 수천만원을 가로챈 20대 A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올해 5월부터 8월 사이 인터넷 중고거래사이트에서 중고 농기계를 판매한다고 허위 물품을 올린 뒤 연락이 온 농부들과 자영업자 등 27명에게 3천95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휴대폰 추적에 나서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이런 수법으로 가로챈 돈을 대부분 생활비로 썼다.
동부경찰서는 "중고 거래를 할 때 가급적 실물을 확인하고, 계약금이 큰 경우 나눠 보내는 식으로 피해를 방지할 필요가 있다"면서 "물품 사기 방지사이트를 이용하는 것도 피해를 막는 방법"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