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한복판에 김치 광고…"종주국 위상 알린다"

입력 2022-10-12 10:08
수정 2022-10-12 10:54


김치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글로벌 위상을 드높이기 위해 대상이 뉴욕 중심지에 광고를 내걸었다.

대상 종가(JONGGA)는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김치 광고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10일부터 시작된 이번 캠페인은 내달 6일까지 4주간 뉴욕 타임스스퀘어 아메리칸이글 빌딩 전광판에 공개된다.

캠페인 기간 동안 1일 240회 기준으로 총 6,720회의 김치 광고가 뉴욕 한복판에서 송출될 예정이다.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타임스스퀘어는 '세계의 교차로'로 불리며 24시간 꺼지지 않는 화려한 광고와 세계인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공간으로 유명하다.

대상은 세계인들에게 한국의 전통 음식인 김치를 알리고, 한국인에게는 김치에 대한 자부심을 심어주는 기회로 삼고자 이건 광고를 기획했다. 이번 김치 광고는 'HAVE YOU TRIED KIMCHI?'라는 문구와 함께 한국의 김치를 맛보는 세계인들의 자연스럽고 놀라운 감정 변화를 담은 흑백의 슬로 모션 영상으로 시작한다.

김치를 먹은 세계인들은 'CRUNCHY'(아삭한) 'FLAVORFUL'(맛이 풍부한) 'HEALTHY'(건강한) 'REFRESHING'(신선한) 등 다양한 느낌으로 한국의 오리지널 김치의 맛을 표현한다. 이와 함께 다양한 종류의 김치 영상과 'TASTE THE ORIGINAL(오리지널을 맛보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김치의 정통성을 강조하고, 김치 종주국으로서 한국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고자 했다.

지금껏 대상 종가는 '김치 세계화'를 위한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다방면으로 펼쳐왔다. 지난해 1월에 미국 뉴욕타임스 지면에 'Korea’s Kimchi, It’s for Everyone'이라는 메시지의 광고를 실은 사례가 대표적이다. 해당 광고는 미주 판을 포함해 유럽과 아시아에서 발행되는 인터내셔널 판에 동시 게재됐다.

해당 광고에는 한국 고유의 김치 이미지와 함께 "일부에서 김치는 한국의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는 거짓말"이라며 "김치는 당연히 한국 음식"이라는 메시지가 담겼다. 또 "김장문화가 2013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고, 역사적으로도 김치는 수천 년 동안 한국과 한국 문화를 대표해 온 상징적인 음식"이라고 밝히고 "김치는 이제 한국을 넘어 전 세계인들에게 사랑받는 발효음식"이라고 소개했다.

대상은 김치 종주국인 대한민국의 대표 김치 브랜드를 통해 김치의 우수성과 정통성을 세계에 알리는 데 주력해 왔다. 임정배 대상 대표이사는 "'한국의 김치'가 '모두의 김치'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글로벌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