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1일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
이 부회장이 송도 바이오캠퍼스를 찾은 건 2015년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 기공식 이후 7년 만이다.
약 2조 원이 투입된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은 24만 리터 생산 능력을 갖춘 단일 규모 세계 최대 CDMO(위탁개발생산) 바이오 공장이다. 4공장은 이달부터 부분 가동에 들어갔다.
4공장 가동으로 삼성은 기존 공장에 더해 총 42만 리터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능력을 갖춰 전세계 CDMO 생산능력 1위에 올라섰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글로벌 제약사 12곳을 고객사를 유치한 상태로, 지난해에는 미국 모더나사로부터 코로나19 mRNA(메신저-리보핵산) 백신을 수주해 안정적인 생산능력을 보여줬다.
삼성 측은 4공장이 정상가동되는 2023년에는 총 60만 리터의 생산능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한다. 이를 통해 바이오의약품 CDMO 분야의 초격차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날 이 부회장은 4공장 시설을 점검한 후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 경영진을 각각 만나 CDMO와 바이오시밀러 사업에 대한 중장기 전략을 논의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공장에 이어 5공장, 6공장까지 추가로 건설할 방침이다. 더불어 2032년까지 10년간 약 7조 5천억 원을 투자해 11만 평 규모의 송도 2제 캠퍼스도 조성해 공장 4개를 추가로 건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