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의 금통위 개최를 하루 앞두고 원달러 환율이 또다시 1430원대로 뛰었다.
11일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15.6원 오른 1428원에 개장한 후 상승폭을 키웠으며, 장초반 20원 이상 급등해 1433원까지 올랐다.
먼저 미국의 고용지표 호조로 인한 긴축 우려가 안전자산 선호를 강화하고 있다.
7일(현지시각) 발표된 미국의 9월 실업률은 3.5%로 나타나 반세기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된 것도 달러 강세 원인이다.
러시아는 지난 10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등에 보복 공습을 감행했다.
원화뿐 아니라 위안화, 엔화 등 아시아권 통화 전반적으로 약세다.
엔달러 환율은 일본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에도 다시 145엔대로 올랐으며, 달러당 위안화 환율도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졌던 7위안을 뚫는 '포치(破七)'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한편 이런 가운데 12일 열리는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2.50%에서 3.00%로 0.50% 인상하는 '빅스텝'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준금리가 3%대로 올라서는 것은 2012년 10월 이후 10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