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가 시작하는 날이자 찬 이슬이 맺힌다는 절기 '한로'(寒露)인 8일 전국 대부분 지역 아침 기온이 10도 이하로 내려가겠다.
경기북부와 강원영서는 아침 기온이 5도 내외로 떨어지면서 경기북부와 강원내륙·산지에는 서리가 내리고 강원산지에 해발고도가 높은 곳에는 얼음이 얼겠다.
기상청은 8일 아침 최저기온이 전국적으로 5~15도일 것으로 내다봤다.
낮 최고기온은 17~22도로 20도 내외일 것으로 예상했다.
바람이 약간 세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기온보다 낮겠다.
기온이 9도일 때 바람이 5㎧로 불면 체감온도는 6.3도에 그친다.
8일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 11도와 21도, 인천 11도와 20도, 대전 10도와 22도, 광주 12도와 22도, 대구 10도와 21도, 울산 13도와 20도, 부산 14도와 22도다.
동풍이 불어 들어오면서 8일 아침부터 늦은 오후까지 제주에 가끔 비가 오고 강원영동과 경북동해안에 빗방울이 좀 떨어지겠다. 비의 양은 제주동부와 제주산지 5~10㎜, 제주북부·제주서부·제주남부 5㎜ 미만이겠다.
한글날인 9일 아침 최저기온은 7~16도이고 낮 최고기온은 15~22도일 것으로 전망된다. 내륙지역은 낮 기온이 8일에 견줘 2~4도 내려가겠다.
중국 발해만 쪽에서 동진하는 저기압 때문에 9일 오전 중부서해안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하겠다. 비는 이날 낮 수도권·충남·호남·제주까지 확대되고 늦은 오후와 저녁 사이에는 전국에 내리겠다.
비는 지역에 따라서 대체공휴일인 10일까지 이어지겠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충남서해안·서해5도 10~50㎜, 강원영서·충청내륙·호남·제주 5~30㎜, 강원영동·영남·울릉도·독도 5㎜ 내외다.
9일 늦은 밤부터 북서쪽에서 차갑고 건조한 공기가 들어오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지고 이에 비가 내리는 지역에 돌풍이 불고 천둥과 번개가 치겠다. 일부 지역엔 우박이 떨어질 수 있으니 대비해야 한다.
동해안에 9일까지 너울 때문에 높은 물결이 백사장으로 밀려오거나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겠다. 해안에는 되도록 가지 말아 달라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서해남부남쪽먼바다·동해상·남해동부해상·제주해상에 8일까지, 제주남쪽바깥먼바다에 9일까지 바람이 시속 35~70㎞(10~20㎧)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4m 높이로 매우 높게 일겠다. 동해상엔 물결이 5m 이상 높이로 칠 때가 있겠다.
9일 서해상에 돌풍이 불고 천둥과 번개가 칠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