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연준 매파 발언·강달러에 일제 하락 '트위터 3.7%↓'…유가·비트코인 상승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입력 2022-10-07 06:32
수정 2022-10-07 06:49


[글로벌시장 지표 / 10월 7일 오전 6시 현재]





[미국증시 마감시황]

뉴욕증시는 6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6.93포인트(1.15%) 하락한 2만9926.94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8.76포인트(1.02%) 빠진 3744.5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75.33포인트(0.68%) 내린 1만1073.31로 집계됐다.

이날 시장은 실업 지표와 국채금리 움직임,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 발언 등을 주시했다. 투자자들은 특히 발표를 하루 앞둔 고용보고서에 주목했다. 지난달 시간당 평균 임금이 예상보다 높게 나와, 임금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질 것이라는 불안감이 장중 내내 만연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지난달 비농업 신규 고용 증가분 전망치는 27만5000개로 나타났다. 실업률은 3.7%를 유지할 전망이다. 월가가 특히 주목하고 있는 것은 임금 상승 속도다. CNBC는 “평상시 강한 일자리 증가와 임금 상승은 좋은 일로 여겨질 것”이라며 “하지만 그것은 요즘 미국 경제에서는 정확히 필요로 하지 않는 것들”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노동시장 냉각 및 경기 둔화 경고에도 Fed의 고강도 긴축은 지속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이날 조지타운대 연설에서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 지속되는 공급망 차질 등으로 인해 전 세계적인경기침체 위험이 더 커졌다고 경고했다. 다음주 공개 예정인 내년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2.9%에서 하향조정하겠다고 확인했다.

연준 위원들의 매파 발언도 이어졌다.

리사 쿡 Fed 이사는 이날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 2% 목표 경로에 확고하게 진입했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제약적 정책을 유지해야한다”고 강조했다. 11월 금리 인상폭으로는 0.75%포인트를 제시했다. 크리스 세니예크 울프리서치 수석투자전략가는 “Fed의 피봇(pivot·긴축에서 완화 쪽으로 통화정책 변화)을 촉발할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이날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252%까지 상승했고, 주식 투자 심리는 쪼그라들었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846%까지 뛰었다.

[특징주]

■ 기술주

메타(0.06%), 알파벳(0.02%), 넷플릭스(1.3%)는 소폭 상승했다. 반면 애플(0.66%), 아마존(0.54%), 마이크로소프트(0.97%)는 소폭 하락했다.

테슬라는 트위터 자금 조달에 대한 우려로 1.11% 하락했다. 트위터는 3.72% 급락했다.

■ 반도체주

마이크론(0.2%), 엔비디아(0.6%), AMD(0.1%),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0.59%) 등이 일제히 1% 미만 하락했다.

■ 컴패스

미국 부동산 플랫폼 컴패스는 글로벌 사모펀드 비스타에쿼티가 인수를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보도된 후 16.08% 올랐다.

■ 핀터레스트

골드만삭스가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한 후 핀터레스트의 주가는 4.87% 상승했다.

■ 펠로톤

미국 피트니스 장비 제조업체 펠로톤은 직원 500명 추가 해고 계획을 밝힌 이후 4% 반등했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유럽 주요국 증시는 6일(현지시간) 일제히 소폭 하락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6포인트(0.64%) 하락한 396.35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 포인트 46.40(0.37%) 내린 1만2470.78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49.04포인트(0.82%) 빠진 5936.42,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55.35포인트(0.78%) 떨어진 6997.27로 집계됐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9월 30일 중국 증시는 국경절 연휴(1~7일)를 앞둔 현금화 수요와 외국인 자금 유출에 하락 마감했다.

이날 상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55% 내린 3024.39에 마쳤고, 선전성분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 지수는 각각 1.29%, 1.89% 하락했다.

이날 증시는 9월 제조업 PMI 호조 소식에도 약세를 보였다. 9월 제조업 PMI가 50.1을 기록해 예상치와 전월치를 상회했지만, 간밤 미국 증시 약세 여파에 투자 심리가 위축되며 증시는 힘을 내지 못했다.

여기에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간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중국 상해·선전 증시에서 빠져나간 외국인 자금은 13억 위안을 기록했다.

중국 증시는 연휴를 마친 뒤 오는 10일 개장한다. 시장의 관심은 16일로 예정된 공산당 20차 당대회를 앞두고 증시가 반등할지 여부다.

[베트남증시 마감시황]

6일(현지시간) 베트남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벤치마크 VN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29.74포인트(2.69%) 급락한 1104.26포인트로 장을 마치며 1,100선을 회복했고, 53개 종목이 상승, 315개 종목이 하락했다.

베트남증시 시가총액 상위30대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도 36.02포인트(3.22%) 급락한 1,081.36포인트로 마감했고 1개 종목이 상승, 28개 종목이 하락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하노이거래소 HNX지수 역시 6.99포인트(2.89%) 급락한 235.13포인트를 기록했고 38개 종목 상승, 162개 종목이 하락했다. 비상장기업 UPCoM거래소도 1.38p(1.64%) 하락한 82.41포인트를 기록했는데 93개 종목이 상승을, 그리고 183개 종목이 하락했다.

이날 거래대금은 11조1160억동(미화 약 4억6600만달러)을 기록, 전 거래일에 비해 약 15% 가량 늘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2320억동 순매도로 전환하며 이날 장을 모두 마쳤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69센트(0.79%) 상승한 배럴당 88.4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국제 금값은 변동이 없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선물인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날과 같은 1720.80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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