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분석가들이 마이크로소프트와 마스터카드의 주가가 최근 저점에 다다랐다고 분석한 것으로 나타났다.
CNBC는 5일(현지시간) 팩트셋 데이터를 인용해 월가 21개 투자은행 분석가들이 최근 저점에 도달했다고 전망한 종목 11개를 제시했다. ▲씨케이인프라홀딩스 ▲소니 ▲비자 ▲에보트 ▲마이크로소프트 ▲마스터카드 ▲브로드컴 ▲부킹홀딩스 ▲홈디포 ▲메르세데스-벤츠 등이다.
이들 종목은 52주 최저치의 10% 이내에서 거래되고 있지만 투자은행의 절반 이상으로부터 ‘매수’ 등급을 받고 있다. 이들 종목의 예상 수익률은 최소 20%며, 올해에는 최소 10%의 수익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팩트셋에 따르면 분석가들의 90% 이상이 마이크로소프트에 ‘매수’ 등급을 부여했다. 이들이 제시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 상승치는 평균 29.8%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다른 기술주와 마찬가지로 올해 들어 지금까지 약 25% 하락했다. 앞서 도이치방크는 클라우드 등 일부 분야 사업성이 호조를 나타냈다는 점을 들어 330달러의 목표 주가를 제시한 바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이날 249.20에 마감했다.
분석가들은 또 온라인 여행 플랫폼인 부킹홀딩스의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이 140%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킹홀딩스는 지난 2분기 매출이 43억달러로 1년 전보다 99%가 늘었다고 밝혔다. 뚜렷한 여행 수요 반등에 따른 호실적이다. 부킹홀딩스의 계열사인 아고다 또한 지난달 말 유럽과 미국 여행 수요가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마스터카드와 비자의 주가 상승치도 각각 38.5%, 39.3%로 제시됐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지난 5월에도 비자와 마스터카드에 대해 “인플레이션 국면에 가장 우수한 종목 중 하나”라고 진단하며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회복된 여행 수요가 양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