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한민국 최초의 손해보험사, 메리츠화재가 올해로 창립 100주년을 맞았습니다.
메리츠화재는 지난 2005년 한진그룹에서 계열분리됐을 당시보다 현재 시가총액 20배, 자산을 10배 성장시키는 등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메리츠화재의 지난 100년 역사, 먼저 장슬기 기자가 정리해봤습니다.
<기자>
메리츠화재는 1922년 민족자본을 기반으로 한 조선화재해상보험주식회사를 모태로 100년 역사의 첫 걸음을 내딛게 됩니다.
이후 동양화재로 사명을 변경하고 1956년 보험업계 최초로 대한증권거래소에 상장합니다.
1967년 한진그룹에 편입된 동양화재는 2005년 한진그룹에서 계열분리된 후 '제2의 창업' 정신으로 메리츠화재로 사명을 변경합니다.
메리츠화재가 계열 분리될 당시 자산은 약 2조7,000억 원, 시가총액은 1,700억 원 수준.
메리츠화재는 '인재와 성과 중심'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2022년 현재 자산 28조 원, 시가총액 3조5,400억원의 약 20배 성장이라는 기록적인 역사를 씁니다.
특히 2015년 김용범 부회장이 취임한 이후 메리츠화재는 '혁신경영'에 힘을 싣기 시작합니다.
김 부회장은 "세상에 바꾸지 못 할 것은 없다"고 강조하며 모든 조직을 성과형 조직으로 탈바꿈했습니다.
보험업계의 획일화된 영업조직도 영업점포를 모두 본사 직속으로 슬림화하는 작업을 통해 '사업가형 점포장 제도'를 시행합니다.
[김용범 메리츠화재 부회장(2022년도 전략회의) : 우리가 지향하는 것은 평생 파트너가 되도록 서로 노력하고, 서로 개선할 수 있도록 계기를 주고, 그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파트너십입니다. 저를 믿고 회사의 말을 믿고, 다시 한 번 전력을 다 해 주십시오.]
그 결과 메리츠화재는 매년 최대 실적을 경신, 지난해에는 2005년(264억원) 대비 25배나 급성장한 6,603억 원의 순익을 기록했습니다 .
'인재와 성과중심' 철학에 혁신을 더해 100년 역사를 써 온 메리츠화재. 앞으로의 미래 100년도 메리츠만의 혁신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장슬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