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대로 사랑하라’ 이세영이 진폭이 큰 감정선을 자유자재로 오가며 작품의 인기를 이끌고 있다.
이번 주 방송된 KBS22 월화드라마 '법대로 사랑하라' 9, 10회에서는 유리(이세영 분)와 정호(이승기 분)가 과거 악연을 딛고 서로에게 조금씩 다가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유리는 무당에게 사기 당한 로카페 이웃들을 도우려고 직접 무당을 찾아갔다. 시큰둥한 표정으로 의심의 눈빛을 내뿜던 유리는 무당이 자신에게 벌어졌던 일들과 정호와의 관계까지 정확하게 짚어내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끝내 경계를 허문 채 부적까지 쓰는 허당미 가득한 모습은 웃음을 자아냈다.
로카페 식구들이 다함께 무당에게 복수하며 통쾌함을 안긴 것도 잠시, 유리는 의문의 교통사고로 위기를 맞았다. 이로 인해 유리는 양팔에 모두 깁스를 하게 됐고, 정호는 이런 유리를 극성맞게 간호하며 로맨스 기류를 형성했다. 하지만 유리는 아빠 생각에, 정호는 죄책감에 서로 쉽게 다가가지 못하고 애틋한 마음만 키웠다.
유리는 정호에게 ”내가 물려받은 억울함, 니 죄책감 다 없애버리자. 잘못한 사람들 법정에 세우고 우리 아빠 같은 사람이 다시 없도록 하자“며 과거에 벌어진 일들을 함께 바로잡자고 제안했고, 정호는 이를 받아들였다.
이세영은 '법대로 사랑하라'에서 의심과 확신, 단호함과 흔들림, 설렘과 울컥함 등 극과 극의 감정들을 매끄럽게 연결시키며 '감정 연결 장인'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사랑스럽고 허술하다가도 위기나 갈등 앞에서 조곤조곤 특유의 발성과 딕션으로 팩트 폭행을 날리며 김유리의 야무진 매력을 극대화 시키고 있다. 특히 이세영은 애틋한 감정씬에서는 언제 말괄량이였냐는 듯이 순식간에 눈물을 쏟아내 몰입도를 한껏 끌어올린다.
'법대로 사랑하라'는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50분 KBS2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