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광고' 딱 걸렸다…킴 카다시안, 18억원 벌금 폭탄

입력 2022-10-03 22:11
수정 2022-10-03 22:13


미국의 모델 겸 패션사업가인 킴 카다시안(41)이 소셜미디어에서 한 가상화폐를 불법 광고한 혐의로 거액의 벌금을 물게 됐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3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카다시안이 연방 증권법을 위반한 혐의로 126만 달러(약 18억1천944만 원)의 벌금을 납부했으며, 진행 중인 조사에 협조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SEC에 따르면 카다시안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암호화폐의 일종인 '이더리움맥스'(EMAX)를 알리는 홍보성 게시물을 올리면서 EMAX 운영사로부터 그 대가로 26만 달러(약 3억 7천544만원)를 받은 사실을 제대로 고지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최근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틱톡 등 소셜미디어에서 연예인과 인플루언서들의 '뒷광고'(후기형 기만광고) 사례 적발이 끊이지 않고 있다.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유명 인사나 인플루언서들이 홍보하는 가상화폐 등 투자 기회가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는 않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사례"라며 "투자에 따르는 잠재적 위험과 기회를 개별 투자자들이 고려해야만 한다"고 권고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