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 1인가구 수는 720만 가구로 전체 가구에서 가장 큰 비중(33.4%)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그룹이 3일 발표한 '2022년 한국 1인가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년간 1인가구는 5.8%로 가장 많이 증가하며 4인 이상 가구의 1.8배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비혼주의'가 이슈화 되는 가운데 현재 한국의 1인가구는 혼자 편하게 살 수 있는 장점은 누리고 싶지만, 그 기간을 길게 유지하고 싶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1인가구 수가 증가하는 가운데 '욜로' 가치관을 갖고 있을 것이란 인식과는 달리 전체 소득 대비 지출 비중은 줄고, 저축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인가구 10명 중 9명(88.7%)은 보험에 가입했으며, '개인 연금에 대한 이해가 높고 가입이 필수'라고 생각하는 비율도 절반(48.2%)에 가까웠다.
KB금융은 보고서를 통해 소득 상위 10%인 '리치 싱글'의 자산관리 노하우도 공개했다.
리치 싱글은 투자 기간을 고려해 장·단기로 나눠 자산을 관리하는 비율이 일반 3040 1인 가구보다 높았으며, '주식/ETF/선물/옵션', '투자/저축성 보험', '펀드', '채권' 등 다양한 금융상품에 분산투자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보고서는 지난 5월 12일부터 독립적인 경제활동을 하는 1인가구 2,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와 리치 싱글을 대상으로 한 표적집단 심층면접 결과를 토대로 작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