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7조 달러 규모의 디지털 교육 분야에 투자하는 GSV벤처스의 마이클 모 회장이 한국경제TV와 만났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교육 현장에도 격변이 있었다는데요.
에듀테크 시장은 12년만에 무려 40배나 커졌다고 합니다.
글로벌콘텐츠부 오민지 기자의 단독 인터뷰입니다.
<기자>
세계 최대 글로벌 에듀테크 투자사 GSV벤처스.
GSV벤처스의 마이클 모 회장은 "인적자원을 기반으로 한 자본만큼 큰 투자기회를 가진 분야도 없다"고 말합니다.
전 세계 GDP의 10% 수준인 7조 달러 규모인 교육 시장은 잠재 성장성을 증명하며 무섭게 확장했습니다.
[마이클 모/GSV벤처스 회장 : 2010년 전 세계적으로 교육 시장에 투입된 벤처 캐피털은 5억 달러 규모였습니다. 2021년에는 그 규모가 200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지난 12년간 40배 증가한 거죠.]
3년에 걸친 코로나 팬데믹 상황은 에듀테크 시장의 변곡점이 됐습니다.
세계 인구 20%에 달하는 인원이 온라인 학습 시장으로 유입된 겁니다.
모 회장은 팬데믹을 기점으로 에듀테크 시장의 성장 속도에도 가속도가 붙었다고 설명합니다.
[마이클 모/GSV벤처스 회장 : 2035년쯤 디지털 러닝이 1조 달러 시장을 달성하리라 예상했으나 이제는 그 시기를 2027년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래가 극적인 속도로 앞당겨 진 것이죠. 기원전이 BC(Before Covid), 코로나 이전라면 기원후는 AD(After the Disease), 전염병 이후라고 할 수 있죠.]
특히 모 회장은 교육 기술 혁신의 세계적인 허브로서 한국 시장에 대한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지리학적 매력도에 더해 능동적이고 개방적인 시장 특성을 가지고 있어 향후 10~20년 이후 한국 교육 시장 발전에 대해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는 겁니다.
[마이클 모/GSV벤처스 회장 : 우선 한국 사회만큼 교육이 큰 가치를 지닌 나라는 없습니다. 교육 기술 시장에서 수준 높은 소비국이라 볼 수 있죠. 게다가 나머지 아시아 국가와 이어지는 통로로서 지리적 이점도 있습니다.]
GSV벤처스는 세계 최대 규모 에듀테크 컨퍼런스인 'ASU+GSV 서미트'를 국내 파트너사 펜벤처스(PEN Ventures)와 협력해 한국에서 개최하기 위해 준비 중입니다.
아리조나주립대와 공동으로 2010년 이후 12년 동안 이어온 이번 행사에서 GSV벤처스는 다양한 학습 혁신을 이끌어내겠다는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오민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