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상황을 바탕으로 월가 IB들의 추천 종목과 투자 전략을 들어보는 시간인데요. 오늘은 원자재 시장에서 월가 은행들이 추천하고 있는 부분들 확인해보겠습니다.
먼저 원자재 시장 중에서 관심있게 보면 좋을 부분은 우라늄입니다. 지난달에는 우라늄이 에너지 섹터 전반의 수익보다 앞서 나가기도 할 정도로 긍정적이었습니다.
우라늄은 원전 연료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각국에서 지금 러시아 발 에너지 난에 대처해 대체 에너지원으로 주목을 받고 있기도 합니다. 러시아에서는 특히 유럽으로 가는 가스 공급을 잠정적으로 멈추었고, 겨울이 다가오는 시점에 이는 큰 우려로 작용하게 될 것입니다.
뿐만아니라 탄소 중립으로 가는 추세 속에서 원전 에너지가 각광을 받고 있기도 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CNBC는 관련한 ETF 두 개를 소개했습니다. 먼저 글로벌 X의 우라늄 ETF URA 입니다. 8월에 10%, 또 화요일 장에서만 5% 상승한 바 있습니다. 모닝스타에서도 지난달에 URA가 훌륭한 수익률을 보였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더해 모닝스타의 전문가는 스프롯에서 운용하는 우라늄 채굴 ETF도 언급했습니다. 최소한 매출의 절반 이상을 우라늄 관련한 사업을 통해 얻는 기업들에 투자하는 ETF입니다. 지난달 12% 정도 상승했습니다.
다음으로 원자재 시장에서 또 주목해보면 좋을 분야는 ‘구리’입니다. 골드만삭스는 “구리 수요 증가” 공급이 따라가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친환경으로 전환 흐름에 구리 수요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관련한 프로젝트들에 필요한 구리 수요는 2024년에 정점에 달할 것입니다.
뿐만아니라 구리는 전기차 제작에 중요한 재료입니다. 배터리와 와이어링 그리고 충전기 등에 활용이 됩니다. 또 에너지 저장을 위한 배터리나 풍력 그리고 태양열 에너지 생산에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한편 수요는 이렇게 느는데 공급이 따라잡기는 힘들어지겠습니다. 구리 채굴이 자연환경은 물론 생물 다양성 등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각국의 정부가 광산 운영 면허를 내주는 일을 꺼리기 시작했다는 것이고, 때문에 구리를 포함한 주요 금속 기업들이 5년 동안 적자를 겪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올해 초 발표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글로벌의 보고서도 자동차, 풍력, 태양광 및 배터리에 필요한 구리의 수요가 향후 10여 년간 3배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반면 국제에너지기구는 새로운 구리 광산이 착공되는 데 평균 16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렇게 구리의 향후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기 힘든 상황이 예상되는 만큼 골드만삭스에서는 일부 기업들은 수익성이 높고, 미래의 현금 흐름이 좋으며, 유망한 성장 프로젝트를 보유해 투자하기 좋다 종목들을 추천했습니다.
퍼스트 퀀텀(FM), 테크 리소시스(TECK), 앵글로 그리고 오즈 미네랄 등의 기업이 추천을 받았습니다. 퍼스트 퀀텀과 테크 리소시스는 캐나다 광산 업체입니다. 테크 리소시스는 올해 1분기에 주가가 44%나 오르면서 5년 내 가장 큰 분기별 이익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주로 중국에서 대부분 수익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포스트 팬데믹 시기 경제 환경 회복 흐름 속에서 상승을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앵글로(AAL)는 영국 광산 업체입니다. 글로벌 광산업체 빅5에 속하며, 철광석이나 구리, 다이아몬드, 니켈 등에서 수익을 대부분 내는데, 러시아에 광산이 없는 기업이라 리스크도 적은 편입니다. 오즈미네랄즈(OZL)는 호주의 기업으로, 올해 BHP에서 이 회사를 인수하려다가 실패로 돌아간 바 있습니다.
전가은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