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기선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오는 30일 국채시장 안정을 위해 2조원 규모의 긴급 바이백(Buy-Back·되사주기)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방 차관은 이날 오후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하며 이 같이 말했다.
긴급 바이백 관련 매입 종목은 한국은행 국고채 단순 매입 종목과 시장 상황을 감안해 장 종료 후 공고할 예정이다.
방 차관은 "각별한 경계심을 가지고 관계 기관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시장 대응에 만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또 주식, 회사채 시장 불안 심리를 완화하기 위한 시장 변동 완화 조치도 검토할 방침이다.
이날 오후 1시 30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과 비교해 2.8%, 코스닥은 3.5% 내려 앉았고 원·달러 환율은 16.7원 올랐다.
글로벌 긴축 가속화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아시아 시장의 약세 등으로 시장 전반에 위험 회피 심리가 확산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