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나무 언니'로 알려진 캐시 우드(Cathie Wood) 아크 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 로쿠, 비트코인을 지지하고 나섰다.
2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캐시 우드는 "테슬라, 로쿠, 비트코인이 최근의 어려운 증시 환경을 잘 견뎌낼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테슬라는 전기차 시장 성장에 힘입어 2026년까지 4,600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캐시 우드 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의 지위가 더욱 단단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녀는 올해 전기차 판매량을 약 800만대로 예상하며, 5년 뒤에는 매년 6천 만대 이상의 전기차가 팔리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그 과정에서 테슬라가 전기차 시장에서 '운전석(Driver's Seat)'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며 선두주자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녀는 이어 "그동안 ETF를 관리하는 과정에서 테슬라를 살 때도 있었고, 팔 때도 있었지만 가장 최근에는 매수 포지션을 취했다"면서 "테슬라는 여전히 우리의 펀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기업"이라고 전했다. 캐시우드의 주력 펀드 아크 이노베이션 ETF(ARKK)에서 테슬라의 비중은 약 10%에 달한다.
그러면서 "내연차에서 전기차로의 전환 움직임이 가속화되는 것을 보면 테슬라에 대한 자신감이 생길 수 밖에 없다"면서 "테슬라가 S&P500에 포함될 정도로 자리를 잡은 상황에서 다른 주식보다 올해 약세장을 잘 견디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테슬라의 향후 5년이 굉장히 기대된다며 2026년까지의 목표가를 4,600달러로 제시했다. 이날 테슬라는 전장 대비 2.51% 오르며 282.9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캐시 우드 CEO는 아크 이노베이션 ETF에서 세 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로쿠에 대한 낙관론도 재차 강조했다. 앞서 우드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충격으로 미국 증시가 4% 이상 폭락했을 때 로쿠 약 25만 주를 펀드에 추가하며 공격적인 저가 매수에 나선 바 있다. 올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긴축이 이어지는 가운데 로쿠는 약 74% 하락한 상태다.
이외에도 캐시 우드는 기업과 기관 투자자들이 투자 다각화 차원에서 비트코인을 포트폴리오에 약 5% 정도 할당할 경우 비트코인이 5년 뒤 50만 달러를 돌파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오전 9시 50분(한국시간) 코인데스크 기준 전일 대비 1% 하락한 19,122.7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CN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