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위 국감 증인 '울상'…"5대 은행장·두나무·빗썸 줄소환"

입력 2022-09-27 17:25
수정 2022-09-27 17:51


5대 시중은행장들이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설 전망이다.

국회 정무위는 27일 여야 간사 합의로 '2022년 국감 증인, 참고인 출석 명단'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증인 39명, 참고인 5명으로 총 44명이다.

권준학 농협은행장, 박성호 하나은행장, 이원덕 우리은행장, 이재근 국민은행장,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다음 달 11일 열리는 금융감독원 대상 정무위 국감 관련 증인으로 채택됐다.

정무위 의원들은 이들 은행장에 대해 횡령, 유용, 배임 등 은행에서 발생하는 금융사고에 대한 책임 소재를 물을 예정이다. 또 이 자리에서 내부 통제 강화 등 향후 재발 방지 대책 마련 여부도 살필 계획이다.

정무위는 또 다음 달 4일 열릴 국무조정실 대상 국감에서 론스타 사태와 관련해 김갑유 법무법인 피터앤김 대표와 김승유 쏘카 사외이사(前 하나금융지주 회장)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참고인으로 김건식 서울대 교수, 전성인 홍익대 교수가 채택됐다. 이들은 론스타 관련 국가 분쟁 사태 등에 대해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정무위는 가상자산 업계 주요 수장들도 증인으로 채택했다.

이정훈 빗썸 오너와 박진홍 前 엑스탁 대표는 아로와나 코인 조작 의혹과 관련해 질의를 받을 전망이다. 신현성 차이홀드코 총괄은 테라-루나 사태 관련 증인으로 채택됐다.

두나무에서는 당초 송치형 의장이 거론됐지만 이석우 대표가 증인으로 확정됐다.

이외에 이승호 삼성생명 부사장은 삼성생명법 및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 시가 평가 관련, 구도교 한화생명금융 서비스 대표는 한화생명 자회사 설립에 따른 소속 보험설계사 강제 퇴사 종용 및 잔여 수수료 미지급 관련 증인으로 출석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