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 반려동물 펫푸드 전문 제조업체 오에스피가 다음달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오에스피는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날부터 28일까지 이틀간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오는 다음 달 4일~5일 일반 청약을 거친 뒤 10월 안에 상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모 희망가 범위는 6,300~8,400원으로, 이에 따른 공모 예정 금액은 129억~173억원이다. 상장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2004년 설립된 오에스피는 반려동물 펫푸드 제조가 주력 사업으로, 2019년 동물약품 전문 제조기업 우진비앤지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회사는 ANF(우리와), 풀무원, 사조동아원 등 국내 주요 펫푸드 브랜드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ODM(제조자개발생산) 사업으로 수익 구조의 안정화를 이뤘다.
자체 유기농 PB 제품 '네츄럴시그니처'를 성공적으로 론칭했으며, 올해 하반기 유기농 기능성 펫푸드 '인디고 바이오뉴트리션'를 추가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오에스피는 '반려동물 의료 진단 및 의약품을 제공하는 헬스케어 플랫폼', '반려동물 숙박, 장례, 보험을 연계하는 이커머스 서비스' 등 펫푸드 뿐만 아니라 반려동물 생애주기 전반에 걸쳐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오에스피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156억 9,500만원, 영업이익 28억 400만원, 당기순이익 28억 7,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올 상반기 실적은 매출액 105억 1천만원, 영업이익 17억 7천만원, 당기순이익 15억 6천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70.5%, 128.5% 성장했다.
강재구 오에스피 대표는 "그동안 프리미엄 유기농 펫푸드 제조에 집중해 사업역량을 키워와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고 펫푸드 제조뿐만 아니라 반려 동물 생애 전주기를 다루는 라이프케어 플랫폼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오에스피의 총 공모주식수는 205만 6천주로 전량 신주 모집이다. 공모를 통해 유입된 자금은 회사의 주요 제품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신공장 증설 등 시설 투자에 주로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