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 전국적으로 아파트 분양가 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면서 건축비 상승이 적용되지 않는 신규 분양단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공동주택의 분양가격 산정에 활용되는 기본형 건축비가 두 달 만에 2.53% 올랐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는 주요 건설자재 가격과 노무비 등의 가격변동을 고려해 15일부터 적용되는 기본형건축비 상한액을 2.53% 인상한다고 밝혔다. 7월 기본형 건축비를 1.53% 인상한 것에 이어 두 달만의 인상이다.
아울러 고강도 철근과 레미콘 등 주요 건설자재 가격이 급등할 때는 비정기적으로 조정하는 제도도 운용 중이다. 정부는 비정기 조정의 경우 자잿값 급등 시 정기고시 3개월 뒤 시멘트 등 주요 자재의 가격이 15% 이상 오르면 조정할 수 있도록 했으나, 최근 공급망 차질에 따른 급격한 자잿값 상승분을 반영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 7월부터 3개월 이내라도 수시 고시가 가능하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이러한 기본형 건축비 인상의 여파로 분양가는 크게 오르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말 기준 전국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은 3.3㎡당 1,469만8,200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 1301만원, 2022년 1월 1419만원이었음을 감안하면,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수도권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전월대비 0.04% 오른 2,030만8200원으로 집계됐다.
업계에서는 9월 이후에는 분양가 상승폭이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건축 원자재 가격이 진정돼도 분양 가격이 더욱 올라갈 수 밖에 없는 구조다. 중대재해처벌법으로 인한 안전관리비 상승도 분양가에 영향을 줄 수 있어서다. 올해 1월 27일부터 본격 시행된 이 법은 사업주나 경영책임자가 안전확보의무 등 조치를 소홀히 해 중대한 산업재해나 시민재해로 인명 피해가 발생하면, 사업주나 경영책임자가 처벌하는 법이다. 상황이 이렇자 수도권에 공급하는 분양단지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5월, 대우건설이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일원에 선보인 '영통 푸르지오 트레센츠와 영통 푸르지오 파인베르'의 경우 청약 결과 두 단지 합산 1순위 평균 8.54대 1을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 주택형 모집가구수를 채웠고, 최고 27.34대 1을 기록하며 수요자들에게 주목 받았다.
현재 '영통 푸르지오 트레센츠'와 '영통 푸르지오 파인베르'의 105타입 일부가 부적격 및 계약해지 세대 대상 선착순 동?호수 지정 분양 중이다. 영통 푸르지오 트레센츠(A1블록)는 지하 3층~지상 24층 13개동 796세대, 영통 푸르지오 파인베르(A2블록)는 지하 3층~지상 22층, 11개동 770세대로, 앞으로 이 일대는 총 1,566세대의 대규모 푸르지오 타운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해당 단지들은 수인분당선 망포역 인근에 위치해 수도권 주요 도심 및 서울 접근성이 우수하다. 이 노선을 통해 판교까지 40분, 강남까지 50분대에 이동할 수 있어 출퇴근이 편리하다. 지하철 1호선, 수인선, KTX경부선 환승역인 수원역까지도 1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또한, 동탄도시철도 망포역이 예정되어 있어 교통여건은 한층 개선 될 것으로 보인다.
영통 푸르지오 트레센츠와 영통 푸르지오 파인베르가 위치한 망포지구는 수원의 대표 업무지단지인 삼성디지털시티 수원사업장이 맞닿아 있는 직주근접 입지로 미래가치도 높다.삼성디지털시티는 삼성전자 본사를 비롯해 삼성전자연구단지, 삼성제조기술센터 등 삼성전자 계열사와 협력업체 등이 들어서 있어 관련 종사자 등 풍부한 배후 수요를 기대해 볼 수 있다. 이 밖에 삼성전자 나노시티 기흥캠퍼스,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등도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