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적분할 공개매수 긍정적"...한화솔루션, 장 초반 상승세

입력 2022-09-27 09:39
한화솔루션이 첨단소재 물적분할을 결정한 가운데 약 700억원 규모의 주식공개 매수에 나선다는 소식이 증권가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면서 상승세다.

27일 오전 9시 28분 현재 한화솔루션은 전 거래일 대비 950원(2.05%) 상승한 4만 7,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지난 23일 공시를 통해 첨단소재 중 자동차 소재와 태양광 소재(EVA 시트)를 물적분할하고 갤러리아를 인적분할한다고 발표했다.

한화솔루션은 첨단소재 물적분할 후 일반 주주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공개매수를 약 700억원 규모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장현구 흥국증권 연구원은 "물적분할에 대한 주식매수청구권 제도가 도입되기 전임에도 자체적으로 공개매수를 진행한다는 점에 의미가 있지만 공개매수 규모가 크지 않은 것은 다소 아쉬운 점"이라며 "물적분할 이후 한화첨단소재 상장 가능성이 가시화되지 않아 중복 상장에 우려가 없는 점, 물적분할되는 사업부의 영업이익 기여도가 4%밖에 되지 않는 점을 통해 봤을 때 기존 주주가치 훼손에 대한 우려는 적다"고 평가했다.

이어 장 연구원은 "핵심 사업부인 태양광 사업부 분할이 기존 아닌 첨단소재 중에서도 일부 사업을 분할하는 것이기 때문에 물적분할이 가져왔던 부정적 인식과도 거리가 멀다"며 "갤러리아의 인적분할을 통해 화학 및 신재생에너지와 무관한 사업부를 분할하고 동사의 핵심 사업부문에 집중할 수 있는 사업구조를 갖춘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