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실적회복 더뎌"…아모레퍼시픽 목표가↓

입력 2022-09-27 09:16


아모레퍼시픽이 목표가 하향 소식에 장 초반 약세다.

27일 오전 9시 9분 현재 아모레퍼시픽은 전 거래일보다 500원(-0.46%) 내린 10만8,5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한국투자증권은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5만5,000원으로 하향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6월의 락다운 해제 이후 시장의 기대보다 중국 화장품 시장 회복이 더디다"며, "7월 전년 동기 대비 0.7% 성장한 중국의 화장품 시장은 8월에는 6.4% 역성장했다. 중국 온라인 시장 회복 또한 더디기 때문에 아모레퍼시픽 이커머스 부문(역직구 매출 비중 약 40%) 매출 성장 또한 부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원차이나 전략과 중국 내 수익성 강화를 진행하고 있다"며, "원차이나 전략에 따라 설화수 브랜드력 강화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2분기에 가격대가 저렴한 자음2종 등 라인을 주로 판매하는 면세 채널 회복이 더뎠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회사 전략 변화가 없고 한국 면세 산업과 중국 화장품 시장 회복이 더뎌 3분기 또한 아모레퍼시픽 실적 부진은 불가피하다"며 "높아진 매크로 불확실성과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고려해 국내 화장품·면세 기업의 불확실성이 매우 높았던 2016년 사드 보복 발생 당시를 고려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