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에 파업 가능성까지 악재…중소 철강사는 '동반 강세'

입력 2022-09-23 09:47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태풍 '힌남노' 피해를 복구 중인 가운데 현대제철까지 파업에 나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국내 철강 수급 차질이 장기화 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가격 반사이익이 예상되는 중소철강 업체 주가가 강세다.

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문배철강은 오전 9시 14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7.3%, 부국철강은 20.86% 급등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비슷한 시각 하이스틸 11.68%, 한일철강 8.98% 등으로 강세이고, 대형 철강사인 POSCO홀딩스는 2.55%, 현대제철은 0.46% 상승한 상태다. 코스닥시장에서 금강철강 17.4%, 경남스틸 12.65%, 대동스틸 10.47% 등도 장 초반 큰 폭의 상승을 기록 중이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 회사측은 전날 노조가 요구한 노사교섭에 불참했다. 노조측은 쟁의행위 찬반투표와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중지 결정 등을 통해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한 상태다.

앞서 태풍 피해를 입은 포항제철소가 현재 고로 3기의 가동은 모두 재개됐으나 압연 피해 복구에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 대체 수급을 맡아온 현대제철까지 멈출 경우 철강 가격은 부족한 수급으로 인한 상승 압력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미 지난주 국내 열연 유통가격은 톤당 110만원으로 일주일 만에 4.7% 상승했고, 후판 수입가격은 14.1% 급등했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포스코가 12월까지 생산라인을 대부분 가동 시킬 예정으로 이는 시장 예상보다 빠르게 정상화하는 것"이라면서도 "단기적으로 철강 성수기에 진입해 수급적으로 시장 제품 가격에 영향이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