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를 눈앞에 두면서 외환시장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국민연금과 한국은행이 통화스와프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연금공단과 한국은행은 국민연금 측이 해외투자에 필요한 달러를 한국은행으로부터 빌려오고 대신 원화를 한국은행에 빌려주는 통화스와프 체결을 추진하고 있다.
두 기관은 체결을 위한 내부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체결 시점은 외환시장 상황을 고려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과 한국은행은 지난 2008년 통화스와프를 종료한 바 있어 체결되면 14년 만에 다시 통화스와프를 다시 맺게 된다.
다만 통화스와프 추진을 놓고는 국민연금 기금이 원래 목적을 벗어나 통화안정에 사용되는 것이라는 비판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두 기관의 통화스와프는 2008년 외환위기 당시 한국은행이 외환 부족을 이유로 해지를 요구하며 종료됐다.
당시 국민연금은 계획에 없던 해외투자금을 회수하느라 애를 먹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