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드라마 수사물의 시초로 꼽히는 MBC '수사반장'이 돌아온다.
MBC는 '수사반장'의 프리퀄 '수사반장 1963'(가제)을 제작해 내년 하반기 방송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수사반장 1963'은 1970∼1980년대를 배경으로 한 '수사반장'보다 10년 앞선 1960년대를 배경으로, 최불암이 연기한 박영한이 반장이 되기 전 이야기를 다룬다.
젊은 박영한이 어떤 과정을 겪으며 정의로운 박 반장으로 변모해 가는지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펼치며 세상을 떠난 배우 김상순, 조경환, 김호정, 남성훈 등이 분했던 동료 형사 캐릭터들이 어떻게 박 반장과 한 팀이 됐는지도 다룬다.
드라마 '열혈사제', '빈센조'를 집필한 박재범 작가와 신예 김영신 작가가 각본을, 영화 '공조', '창궐' 김성훈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영화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 '마더' 등을 만든 제작사 바른손이 제작을 맡았다.
제작진은 올해 주연급 캐스팅을 시작으로 연말 첫 촬영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수사반장'은 1971년부터 1989년까지 18년간 총 880회 방송됐으며, 최고 시청률 70%를 넘는 등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