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5대 시중은행(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의 횡령사고금액이 800억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황운하 의원(더불어민주당, 대전 중구)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 2017년부터 올해까지 5대 시중은행의 횡령사고 금액은 84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회수가 된 금액은 61억 9천만원으로 전체 횡령액의 7.3%에 불과했다.
은행별로는 최근 대형 횡령사고가 터진 우리은행이 736억원으로 횡령사고액이 가장 많았고, 하나은행 67억원, 농협은행 29억, 신한은행 5,6억, 국민은행이 3억원 순이었다.
전체 횡령 건수는 65건으로 이 가운데 고발된 사례는 40건, 61% 수준에 그쳤다.
황운하 의원은 “은행 횡령사고는 매년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며, “범죄 행위에 대해 고발조치도 하지 않고 안일하게 대처하는 것이 문제”라고 꼬집었다.
이어 “내부프로세스정비와 처벌강화를 비롯한 종합적인 프로세스정비로 횡령사고를 근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