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탈코치 제갈길’ 이진이가 거침없는 불도저 질주를 펼쳤다.
지난 19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멘탈코치 제갈길’에서 체조계의 이단아 최수지(이진이 분)는 폭력을 일삼는 오코치(허정도 분)의 만행을 밝히기 위한 작전에 돌입, 전 체조선수 다운 가공할 만한 실력으로 빠르게 증거를 확보하며 응징을 가하는 사이다 활약을 선보였다.
앞서 차가을(이유미 분)을 비롯한 선수들에게 상습 폭행을 일삼았던 쇼트트랙 오코치의 만행 알아챈 제갈길(정우 분)은 이를 고발하기 위해 노메달 클럽 멤버들과 비밀작전에 착수했다. 제갈길의 위험한 제안에 반대하던 최수지는 오코치가 고영토(강영석 분)과도 관련이 있었다는 사실을 듣게 되자 돌변, 곧바로 직접 발로 뛰며 오코치의 폭행과 관련된 증거 확보에 나섰다.
최수지는 과거 체조선수 시절과 같은 유려한 몸놀림으로 빙상장에 접근해 비리 현장이 담긴 CCTV를 찾아냈고 이어 쇼트트랙 국가대표 여자부 최종 명단을 발표하는 기자회견 당일까지 현장에 침입, 이내 오코치의 폭행 혐의와 짬짜미 의혹을 수면 위로 끌어올리며 보는 이들을 감탄케 했다. 그런가 하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고배를 마셨던 차가을을 마음에 안 들어 하면서도 뒤돌아서 서는 “뭘 저렇게 꾹꾹 참고. 그런 애들이 더 곪는다고 속은”이라며 진심 어린 걱정을 엿보이기도 했다.
이날 최수지는 자신에게 해가 될 수 있는 일에도 동료와 연관되어 있다면 앞뒤 재지 않고 거침없이 돌진하는 의리는 물론, 본격적인 계획에 실행에서는 누구보다 진심으로 몰입해 성공적인 결과를 얻는데 결정적 한 방을 더하는 시원한 활약으로 안방에 신선한 재미를 안겼다.
이 과정에서 이진이는 긴장이 배가되는 상황에서도 여유로움이 묻어나는 유일무이 캐릭터의 개성을 그린 열연으로 서사를 써 내려갔다. 제갈길과 함께 극의 중심이 되는 노메달 클럽의 주요 인물로서 그에 걸맞은 능력을 선보였고 멤버들과의 각기 다른 케미로 스토리를 더욱 짜임새 있게 메꿨다. 그뿐만 아니라 고난도 와이어 액션을 가뿐하게 소화하는 이진이의 열정과 디테일한 열연은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으며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하며 흡인력을 선사, 앞으로의 전개를 더욱 기대케 했다.
이렇듯 시종일관 풀 파워 매력으로 보는 이들에게 속 시원한 쾌감을 안기고 있는 이진이의 드라마 tvN ‘멘탈코치 제갈길’은 매주 월, 화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