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금융위원장 "국책은행 우량자산 시중은행 이관 논의한 적 없다"

입력 2022-09-20 16:10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산업은행을 포함한 국책은행의 우량자산을 시중은행에 이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의혹에 대해 "보고받은 적 없고 간부들간 논의된 적도 없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20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정부가 국책은행의 우량 대출자산을 시중은행에 넘기는 계획을 내부적으로 검토하는 것 아니냐는 질의에 "보고 받은바 없고 금융위 간부 사이에서 한 번도 의미 있는 주제로 논의된 바 없는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정책금융기관의 역할과 여건이 변해야 한다는 이야기는 항상 있었고, 국정과제에도 정책금융 기능을 조정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며 "(이관 논의는) 실무진 차원에서 검토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산업은행은 전체 영업자산 243조7,000억원 가운데 이관 자산규모를 106조5000억원으로 분류하고, 이 중 최대 18조3000억원 규모의 자산을 시중은행에 넘기는 시나리오를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