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수사태 겪은 인천 서구, 이번엔 '녹물' 민원 빗발

입력 2022-09-20 15:36


인천 서구 검암2지구에서 소화전 방류 작업으로 주택가에서 녹물이 나와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20일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께부터 인천시 서구 검암동 검암2지구 일대 주택과 상가에서 녹물과 붉은 수돗물이 나온다는 민원이 잇따라 접수됐다.

상수도사업본부 측은 10월 초로 예정된 수계 전환을 하기 전 미리 소화전 방류 작업을 하던 중 이 같은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검암2지구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400㎜ 주 관로는 현재 서구 공촌정수장에서 물을 끌어오는데 해당 정수장은 밸브 교체로 인해 10월 5∼6일 가동이 중지될 예정이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이 기간 남동·수산 정수장에서 수돗물을 끌어오기 전 관로 끝 쪽에 남아 있는 정체수를 미리 제거하기 위해 이번 방류 작업을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현재 검암2지구에서 수돗물을 급수받는 2천300여세대가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소화전 방류가 끝나야 녹물 등 현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계속 방류 작업을 하고 있다"며 "아파트 단지 3곳에는 물탱크를 쓰지 말아 달라고 미리 안내한 상태"고 말했다.

앞서 2019년 인천 서구에서는 이른바 '붉은 수돗물(적수)' 사태가 2개월 이상 이어지면서 서구 공촌정수장 급수 구역에 포함되는 26만1천세대가 피해를 입은 바 있다.

서구에서는 2020년에도 공촌정수장 활성탄 여과지에 날벌레가 알을 낳으면서 발생한 깔따구 유충이 수돗물에서 잇따라 발견되는 '수돗물 유충' 사태가 빚어졌다.